부처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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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12
  이 름   관리자   날 짜   2003-04-04
 조회수   1654

8. 싯다르타 왕자가 출가하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기로운 공주와 결혼한 왕자를 위해 정반 왕은 그들이 살 아름다운 궁전을 새로이 지어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공주를 아내로 맞은 왕자는 처음과는 달리 매우 행복해 보였고 생활 또한 그 전보다는 다르게
즐거워 보였습니다. 또 정반 왕도 행복하게 지 내는 왕자의 모습을 보게 되자 매우 기뻤습니다. 왕자가 행복하게 지내자 기쁜마음으로 정반 왕은 싯다르타 왕자를 이제는 자신의 뒤를 이어 받을 태자로 책봉을 하였습니다.
몇 년의 세월이 쉴 새 없이 흘러 갔습니다.
그 동안 야쇼다라 태자비는 언제나 싯다르타 태자를 정성껏 모시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태자의 마음은 출가를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정반 왕도 태자가 아직도 출가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라 그의 마음을 궁궐에 붙들어 두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춤을 추는 무희들과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궁녀들을 비롯하여 궁궐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주기도 하였찌만 태자의 마음에는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 오지를 않고 어떻게 하면 출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정반 왕은 태자가 아기를 가지게 되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태자비에게서는 아기를 가졌따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정반 왕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싯다르타 태자가 29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드디어 태자비의 몸에 아기를 가지게 된 기미가 보였습니다. 태자비는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아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태자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태자는 그 말을 듣자 기뻐하기는 커녕 걱정 스러운 얼굴이 되어 태자비의 얼굴을 바라다 볼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반 왕은 그 소식을 듣게 되자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이제 태자비가 아기를 낳게 되면 태자가 출가할 마음을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윽고 열 달이 되자 태자비의 몸에서 옥동자 왕자님이 탄생하였습니다. 온통 성안이 기쁨에 들떴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반 왕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정반 왕은 아기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큰 잔치를 베풀도록 일렀습니다.
그러나 태자는 달랐습니다. 낮에는 궁 밖으로 나가 숲 속에서 조용한 명상에 잠겨, 세상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 가는 것은 어떤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골몰하며 늦게야 궁으로 돌아오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던 때였으므로 그 날도 싯다르타 태자는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궁으로 돌아 오다, 야쇼다라 태자비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출가할 뜻을 굳혀 가던 태자의 마음을 착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태자는 무심히 탄식을 흘렸습니다.
『라훌라!』
이 말은 방해물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곧 아기가 태자의 출가를 방해하는 또 하나의 굴레가 되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태자의 이 말이 새로 태어난 아기 왕자의 이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소식을 들은 정반 왕과 태자비는 매우 노여워 했고 또한 슬퍼했습니다.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면 태자의 마음이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태자는 그렇게 탄식을 하면서 이제야 말로 출가의 때가 왔음을 알았습니다. 그 때 인도의 풍습에는 남자가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의 대를 이을 아들을 둔 후에 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