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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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9
  이 름   관리자   날 짜   2003-04-04
 조회수   1642

『찬타카야, 그렇다면 나도 언젠가는 저 사람처럼 죽게 되겠구나?』
시종 찬타카는 왕자님의 말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런 찬타카의 모습을 바라보던 왕자님은 왕궁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했습니다. 왕자님은 왕궁으로 돌아올 때까지 슬픈 얼굴을 하고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정반 왕은 왕자가 별장에 가지 않고 다시 돌아 왔다는 소리를 듣고는 걱정스러운 얼굴이 되어서는 왕자를 모시고 나갔던 시종 찬타카를 불렀습니다.
정반 왕은 찬타카에게서 별장으로 가면서 있었던 일을 듣고는 시종 찬타카를 마구 꾸짖었습니다.
『이놈, 내가 그렇게 단단히 다짐을 했는데도 또 왕자가 그런 좋지 못한 일을 보게 했느냐?』
시종 찬타카가 몹시 죄송스러운 모습으로 왕에게 빌었습니다.
임금님은 시종 찬타카에게 화를 내면서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빛이 가득했습니다.
왕궁으로 돌아온 왕자는 하루 종일 자신이 본 일들을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그런 슬픈 일들을 해결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자는 그 슬픈 일들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를 가르쳤던 유명한 선생님들을 불러서 물어 봤지만 그 선생님들도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대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들입니다. 그러니 내가 알고 싶은 일들을 알려 주기를 바랍니다.』
왕자 앞에 서 있는 학자들이 대답을 했습니다.
『왕자님, 무없이든지 다 물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자신만만 했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들이여! 사람은 왜 늙습니까?』
『그것은 나이를 먹기 때문입니다.』
한 학자가 자신있게 답하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왜 나이를 먹게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나이를 먹지 않을 수 없는 것인가요?』
왕자의 말에 왕자 앞에 서 있던 학자들은 그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문 채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학자들 역시 나이 먹어 병들고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는 학자들의 모습을 본 싯다르타 왕자는 더욱 걱정스러워졌습니다. 학자들을 다 돌아가도록 하고는 왕자는 또 다시 손자 깊은 생각에 잠겨 그런 일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왕자로서는 그 방법을 알 수가 없는 일이 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시 며칠이 지나갔습니다.
다시 한번 왕궁 밖으로 나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동안 혼자 걱정스러운 생각에 잠겨 있었던 왕자였기 때문에 잠시 쉬고 싶었습니다.
왕자는 아버지 몰래 시종 찬타카만을 데리고 북쪽 성문을 나왔습니다. 지난번 일 때문에 정반 왕은 당분간 왕자에게 왕궁을 나가지 말도록 말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싯다르타 왕자가 북쪽 성문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모습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입고 있는 옷과 차림새기 비록 남루해 보였지만 얼굴에서는 밝은 빛이 빛나고 몸짓은 의젓하고 늠름해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한 사람은 용기있는 걸음으로 왕자의 마차가 있는 곳으로 차츰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막 왕자의 마차 곁을 지나쳐 가려고 할때 왕자가 그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대는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출가한 스님입니다.』
『출가한 스님이시라구요?』
『그렇습니다.』
싯다르타 왕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출가란 무엇이고 출가한 스님이란 무슨 뜻입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지요. 출가란 이 세상에 사람이 나서 병들고 늙으며 죽는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고통과 슬픔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나 조용한 숲속에서 진실한 가르침을 찾는 것이고 스님이란 그런 가르침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왕자는 그 이름 모르는 스님의 말을 듣는 순간에 자기가 가지고 있던 걱정거리들이 모두 다 해결이 되는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 말을 마차 위에서 듣고 있던 왕자가 갑자기 마차 위에서 내려와 그 스님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자 그 스님도 왕자에게 두 손을 공손하게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하고는 가고 있던 길을 재촉했습니다.
왕자는 멀어져 가는 스님의 뒷 모습을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 보다가는 기쁜 얼굴이 되어 시종 찬타카에게 말을 했습니다.
『찬타카야, 별장동산으로 가자. 내가 거기에서 잠시 쉬었닥가 돌아가련다.』
찬타카도 기쁜 모습으로 말을 하는 왕자의 얼굴을 오랫만에 보게 되자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찬타카의 대답소리가 경쾌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왕자님. 금방 별장 동산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왕자는 별장 동산에서 기분 좋게 산책을 하고는 왕궁으로 돌아 오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그 스님의 말씀이야말로 지끔까지 내가 찾고 있던 길이다. 나도 출가하여 스님이 되리라.
왕자의 얼굴이 기쁨에 빛나자 아름다운 얼굴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으며 마음도 몹시 흡족해 보였습니다.


【 불전(佛傳) 】